[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올해 연말 1만1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CCN은 기술적 지표와 시장 상황 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연말 1만1500달러 상승 주장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까지 올랐을 당시 비트코인이 1만1500달러로 내려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반대로, 2018년 내내 약세장을 겪은 비트코인이 2019년말까지 1만15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하면 대다수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믿기 어려운 현실이다.
비트코인의 월별 차트를 보면 두 가지 기술적 이유에서 더 이상 하락세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시장은 2018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5개월 동안 축적을 계속해왔으며, 비트코인은 4월에 4800달러의 저항 수준을 돌파하면서 그동안 차트상 바닥에서 완만하게 둥근 곡선을 형성하던 패턴에서 벗어났다.
게다가 이러한 바닥 패턴에서 벗어난 것 뿐 아니라 1년 넘게 약세장에서 못 벗어나게 만들던 저항 수준을 넘어섰는데, 이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1만1500달러 선 상승에 길을 닦을 수 있도록 해준다.
다음으로, 비트코인은 기술적 분석에서 저항 수준을 돌파한 것과 별도로 과매수 상태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가격의 폭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 전개는 비트코인이 거시적인 관점에서 강세임을 말해주며, 기술적 지표들은 미시적 관점에서의 약세 주장을 능가하고 있다.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만1500달러까지 가기 위해서 관건은 5800달러 저항 수준을 지원 수준으로 변화시키는 것인데, 이는 5800달러 이후 다음 저항수준을 1만1500달러로 보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시장은 5,800달러의 저항에 부딪혔지만 그것을 돌파하지 못했으며, 실제로 지난해부터 이 수준을 여러 차례 시험했지만 쉽게 넘어서지 못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5800달러를 넘어서 효과적으로 가격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장한 저항을 이겨낼 만큼 강한 촉매제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 예측에서 일반적으로 오픈 포지션의 수가 많아지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오픈 숏포지션이 계속 증가하는 간운데 비트코인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