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일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2025년 1분기에 비트코인(BTC) 8888개를 새로 매입했다고 4월 1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9만2647 BTC로 증가했으며, 이는 약 78억 달러(11조 4,816억 원)에 달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1분기 매입분은 3월 31일 테더의 주요 비트코인 지갑으로 일괄 이동됐다. 블록의 보고에 따르면 테더는 통상적으로 분기 동안 비트코인을 축적한 뒤, 분기 말에 이를 주요 지갑으로 옮긴다. 테더는 이번 매입분 8888 BTC를 약 7억3500만 달러에 매수했으며, 개당 평균 매입가는 약 8만2696달러로 추정된다.
현재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USDT는 약 144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 시장가치에 상응하는 총 준비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비트코인 비중은 약 5.5%다. 이는 테더의 최근 준비금 보고서와 일치한다.
# 미국, 비트코인 국가 준비안 논의… “빚에 허덕이느니 비트코인을 사라”
미국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공화, 와이오밍주)이 국가 전략 비트코인 준비안을 담은 BITCOIN 법안 통과를 위해 의회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비트코인 국가준비를 통해 미국의 재정 안정성과 글로벌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BITCOIN 법안을 통과시키고, 비트코인을 사야만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비트코인은 미국이 부채를 관리하도록 돕는다, △단 하나의 국가만이 통화를 세계 준비통화로 지지할 수있는 충분한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다”고 썼다. 이어 “시간도 블록도 흘러가고 있다. 지금이 시작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 CEO가 2025년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이 연방 부채 증가를 방치할 경우 준비통화 지위를 잃을 위험이 있다는 경고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핑크 CEO는 올해만으로도 미국의 이자 비용이 9520억 달러를 초과해 국방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까지 연방 수익 전체가 필수 지출과 부채 서비스에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면서도,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악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안 세부사항 공개
루미스 의원은 지난 3월 11일 상원에 ‘Boosting Innovation, Technology, and Competitiveness through Optimized Investment Nationwide(BITCOIN) Act’ 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21세기 미국의 금융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한 국가적 필수 과제로 비트코인을 강조하며, 현 연방 준비체계와 재무부 내 기존 자산을 다각화해 재원을 충당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법안은 최대 100만 BTC에 달하는 정부 구매 프로그램을 승인하며, 연방 재무부가 분산 네트워크를 통한 보안 비트코인 금고를 구축하도록 요청한다. 이러한 금고는 강력한 물리적·사이버보안 통제 아래 운영될 예정이다. 추가로 개인 비트코인 보유자의 자기 보관 권리를 보장하며, 연방 준비제도가 개인 금융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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