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1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대형 은행 5곳이 정치적 이유로 트럼프 가문의 은행 계좌를 갑작스럽게 해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가문이 이에 맞서 미국 주요 은행들과의 갈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캐피털원 △TD뱅크 △퍼스트 리퍼블릭 등이 갑작스럽게 트럼프 가문의 계좌를 폐쇄했으며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사법적 공격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그 이유가 은행들이 정치적 견해 때문에 고객의 계좌를 취소하는 것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며 “캐피털원,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TD뱅크, 퍼스트 리퍼블릭 모두 우리와 같은 처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은행이 아무 이유 없이 우리를 취소하기 시작할 때까지는 암호화폐 세계에 들어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오직 우리 아버지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공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가문, 법적 대응 나서
트럼프 가문은 지난달 계좌 해지 문제와 관련해 캐피털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에릭 트럼프는 가족이 모든 은행에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기화된 공격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중단돼야 한다”며 “미국에서 은행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대출과 서비스를 제공할 고객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타깃이 됐고, 은행들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캐피털원은 정치적 이유로 계좌를 폐쇄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한편,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지난 3월 미국 은행들이 연방 정부의 모호한 자금세탁방지 규정 때문에 고객을 밀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체이스는 고객의 정치적,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계좌를 폐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역시 종교적 또는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고객 계좌를 해지하지 않는다고 부인한 바 있다.
# 트럼프, 퇴임 전에도 은행 비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몇 주 전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체이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계좌 해지와 관련해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은행들이 사업을 할 수 없게 한다고 불평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은 트럼프 가문의 금융 활동과 관련해 정치적 압박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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