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이 의욕 있게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중재 방식에 러시아가 불만을 드러냈다.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일(현지 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제시한 모델과 해결책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라면서도 “현재의 방식으로는 수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선에서 (현재의 방식에는) 우리의 주된 요구 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라는 게 럅코프 차관의 주장이다. 그는 “이 분쟁의 근본 원인에 관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며 “이 부분이 완전히 부재한다”라고 했다.
러시아는 그간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자국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통제 등을 주장해 왔다. 이는 그간 러시아가 주장한 전쟁 명분인 나토 확장, 우크라이나의 동부 인구 탄압 등과 맞물려 있다.
이날 럅코프 차관의 발언은 이런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는 한 합의로 나아갈 수 없다는 의미다. 럅코프 차관은 아울러 “우리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휴전을 하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을 듣지 못했다”라고도 말했다.
럅코프 차관은 “우리에게는 이 문제에 관해 의심의 여지 없이 심도 있고 주의 깊게 생각한 우선순위와 접근법이 있다”라며 사우디에서 이뤄진 미국과의 최근 협상 역시 이런 우선순위와 접근법에 반영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