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GameStop)이 1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하고, 일부 자금을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스톱은 지난주 자산 목록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키며 비트코인 구매 의향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어 채권 발행을 통해 1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발표했고, 추가로 2억 달러 규모의 채권이 발행됐다고 1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를 통해 밝혔다. 전환사채는 2030년 4월 1일 만기로, 초기 구매자 할인과 기타 비용을 제외하고 약 14억8000만 달러의 순수익금을 발생시켰다.
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이번 발행한 전환사채의 순수익금을 △비트코인 구매 △일반적인 기업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게임스톱은 미공개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실행했던 방식에 따라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에 포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52만8185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가로 약 450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은 지난주 초반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크립토 준비금 조성 목적으로 추가 부채를 늘린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발표 이후 게임스톱 주가(GME)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난 1주일 동안 약 22%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0일 거래에서 반등해 1.3% 상승한 22.61달러로 마감했다. 거래 종료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약 1.4% 추가 상승했다.
게임스톱은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해 지난 2월 CEO 라이언 코헨(Ryan Cohen)과 비트코인 옹호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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