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엑스알피(XRP) 레저(XRPL)가 이더리움(ETH)과의 연결을 강화하며 디파이(DeFi)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
1일(현지시간) 이더뉴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피어시스트(Peersyst)가 XRPL 전용 이더리움 호환 사이드체인 공개 테스트넷을 출시했다.
이번 테스트넷은 XRPL에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능을 본격 도입하는 신호탄이다. 피어시스트는 리플(Ripple)의 개발 부서 리플X(RippleX), 인터체인 플랫폼 악셀라 네트워크(Axelar Network), 블록체인 기술 업체 커먼 프리픽스(Common Prefix)와 함께 협업했다.
???? The wait is over… Excited to share that the XRPL EVM Sidechain is now live on Testnet! ????????
???? In a great collaborative effort between the @RippleXDev, @Axelar, @CommonPrefix and @Peersyst teams, we've been able complete this critical milestone in preparation for the… pic.twitter.com/wa0nXVW41e
— Peersyst Technology (@Peersyst) March 31, 2025
테스트넷은 메타마스크(MetaMask) 같은 이더리움 지갑과의 연동을 지원하고, 스퀴드라우터(Squidrouter) 기반 크로스체인 브리지를 통해 자산 이동을 쉽게 만든다. 개발자는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갖춘 XRPL 환경에서 디앱을 구축할 수 있다.
피어시스트는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자체 수도꼭지(faucet)와 디스코드 기반 커뮤니티 수도꼭지도 제공했다. 이외에도 기술 문서 등 개발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이 프로젝트는 XRPL의 스마트컨트랙트 확장 전략의 핵심”이라며 “이더리움에 익숙한 개발자 유입을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피어시스트는 향후 테스트넷에 새로운 검증자와 파트너를 순차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본격적인 메인넷 출시 전까지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이드체인 출시는 XRPL이 이더리움 디파이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는 조치다. 이더리움 기반 개발자와 자본 유입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3월 기준 탈중앙 거래소(DEX) 시장에서 이더리움은 솔라나를 제치고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이더리움 기반 DEX의 거래량은 646억 달러로, 솔라나의 526억 달러를 22% 웃돌았다.
솔라나에서 유행한 밈코인 열풍이 다소 진정된 데다, 이더리움의 유동성과 신뢰성을 활용한 리스테이킹 및 파생상품 플랫폼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