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대해 서유럽 7개국 국민 대다수가 보복 관세 조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들 국가에서는 최대 10명 중 8명이 보복 관세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3월 6일부터 24일까지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의 성인 94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덴마크에서는 보복 관세 찬성률이 79%로 가장 높았다. 그린란드 편입 문제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덴마크의 높은 찬성률은 예상 가능한 결과다. 이어 스웨덴, 영국, 스페인이 70% 이상의 찬성률을 보였고, 독일과 프랑스는 68%로 조사됐다. 독일은 자동차 산업 △프랑스는 와인 및 주류 판매에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가장 낮은 56%의 찬성률을 보였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이 보복 관세를 지지했다.
응답자들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에도 불구하고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서도 높은 지지를 나타냈다. 특히 독일의 경우 응답자의 75%가 경제적 타격을 예상했다. 다른 국가들도 경제적 피해를 예상하면서도 보복 관세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등의 조치를 포함한다. 유럽 기업들도 이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 이를 대비해 EU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시의적절하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세 조치가 생산량 감소 △가격 상승 및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23:0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