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러시아 금융 당국이 재산과 상품의 토큰화를 규제할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모스크바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러시아 재무부는 관련 법적 체계와 인프라를 수개월 내로 완성할 계획이다.
러시아 연방 재무부는 디지털 금융 자산(DFAs)을 기반으로 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재산과 상품의 토큰화를 규제할 방안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재무부 차관 이반 체베스코프는 “토큰화는 다양한 재산과 상품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품에 자금을 투입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베스코프는 몇 달 내로 법적 체제를 최종화하고 인프라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암호화폐와 관련하여 복잡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재무부는 광범위한 활용을 주장하는 반면, 중앙은행은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제재 속에서 러시아는 암호화폐를 외환 거래에 사용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실험할 계획도 발표됐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암호화폐의 자유 유통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04:2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