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 저항선인 5780선 시험…무산될 경우 일시 하락 조정세 보일 듯
비트코인, 0.2% 올라 5788달러…이더리움, 7% 급등한 174달러
XRP 0.4%, EOS 0.8%, 테더 0.1%, 카르다노 1.8% ↑…비트코인 캐시 0.8%, 라이트코인, 0.7%, 바이낸스 코인 2.7%, 스텔라 1.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한 뒤 반등, 혼조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전체적으로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도 후장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 소폭 오르며 5700선 후반대에서 움직였다. 특히 이더리움은 7%나 전진해 170달러를 상회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오름세며, 톱100은 62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6분 기준 5787.6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1% 올랐다. 이더리움은 6.98% 급등한 174.13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0.39%, EOS 0.75%, 테더 0.05%, 카르다노가 1.79%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0.84%, 라이트코인, 0.65%, 바이낸스 코인 2.73%, 스텔라가 1.20%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49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5.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6일 오후 3시5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 반전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70달러와 45달러가 상승한 5740달러와 5720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40달러가 전진한 571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시간이 흐르며 낙폭을 줄이고 반등, 장 막판 혼조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주말 5700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역시 5700선을 넘어선 뒤 레벨을 높이며 5700선 후반대로 올라섰다. 거래량도 157억달러로 집계돼 다소 늘었다.
특히 이더리움은 초반 하락세를 접고, 반등에 성공한 뒤에도 오름폭을 키우면서 7%나 급등,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더리움을 제외하면 비트코인을 포한한 톱10 코인들 대부분이 1% 내외의 등락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챠트분석가들은 우선 주 저항선 극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트코인이 일시 후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주 저항선이던 5780달러(지난 해 6월 저점) 회복에 실패하며 6천선을 향한 랠리가 저지받고 있다. 챠트상으로 5780달러의 저항선은 8월 저점인 5880달러와 함께 6천선을 위해 넘어야할 가장 큰 저항선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런 점을 토대로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일시 조정을 거치면서 지지선 확인과 함께, 반등 모멘텀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주 지지선은 5294선(30일 이평선)과 5510선에 포진해 있다.
CCN도 비트코인이 2018년 6월 주 지지선이던 5660-5787달러 범위에서 심리적 저항에 직면해 있는 것 같다는 분석가들의 시각을 전하고, 5300-5400달러 범위의 지지선 확인을 위한 조정 가능성은 지적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50일 이평선(MA)을 시험하는 등 이평선이 시장 흐름의 척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됐다. 다우지수가 0.25%, S&P500지수는 0.45%, 나스닥지수는 0.5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