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엑스알피(XRP) 레저가 이더리움과의 연결을 강화해 디파이(DeFi)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피어시스트(Peersyst)는 XRPL 전용 이더리움 호환 사이드체인 공개 테스트넷을 출시했다고 이더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테스트넷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능을 XRPL에 도입하는 첫 발걸음이다. 피어시스트는 리플(Ripple)의 개발 부서인 리플X(RippleX), 인터체인 플랫폼인 악셀라 네트워크(Axelar Network), 블록체인 기술 업체 커먼 프리픽스(Common Prefix)와 협업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넷은 메타마스크 같은 이더리움 지갑과의 연동을 지원하며, 스퀴드라우터 기반 크로스체인 브리지로 자산 이동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피어시스트는 개발자들에게 수도꼭지(faucet)와 디스코드 기반 커뮤니티 수도꼭지, 기술 문서를 제공해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이 프로젝트는 XRPL의 스마트 컨트랙트 확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평가하며, 이더리움에 익숙한 개발자의 유입을 기대했다. 피어시스트는 향후 테스트넷에 새로운 검증자와 파트너를 순차적으로 참여시켜 메인넷 출시 전까지 생태계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 사이드체인의 출시는 XRPL이 이더리움 디파이 시장으로 확장을 본격화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한편, 이더리움은 탈중앙 거래소(DEX) 시장에서 3월 기준으로 솔라나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이더리움 기반 DEX의 거래량은 646억 달러로, 솔라나의 526억 달러를 22% 상회했다. 이는 솔라나의 밈코인 열풍이 진정되고 이더리움의 유동성과 신뢰성을 활용한 리스테이킹 및 파생상품 플랫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07:5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