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현지] 신시아 루미스(Sen. 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열혈 비트코인 지지자다.
루미스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정부가 5년간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비축하고, 이를 20년간 보유할 경우 현재의 국가부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루미스 의원은 “기존 금 보유 자산을 재평가하고, 자산 몰수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추가 세금이나 부채 없이 예산 중립적으로 전략 비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루미스 의원은 ‘비트코인 법안(BITCOIN Act)’을 발의하며 관련 입법에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지하는 행정명령에 이미 서명했다.
“부채 절반 감축, 현실적이다”… 정책은 이미 실행 단계
비트코인 법안은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인 자산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루미스 의원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는 약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자산 몰수 프로그램을 통해 보유 중이며, 이는 초기 비축 자산이 될 수 있다.
또한 과거 금본위제 시절 발행된 ‘금 증서’를 시가로 재평가해 매입 자금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총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비트코인은 연간 약 55~60% 수준의 성장률을 보여온 만큼, 장기 보유 시 국가 부채를 절반 이상 감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공개했다.
루미스 의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만들어낸 부채를 다음 세대에 넘기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비트코인은 이 세대의 재정 문제를 해결할 마지막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금고와 분산 보관 시스템 도입 예정
비트코인 법안에는 단순한 보유를 넘어서,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디지털 금고 시스템 설계도 포함됐다. 중앙 집중형 저장소 대신, 전국에 분산된 형태의 ‘멀티 볼트 시스템(multi-vault system)’을 채택해 해킹 리스크를 낮추고, 전략 자산으로서의 보안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법안은 개인의 비트코인 지갑 사용권을 보호하는 조항도 담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비트코인은 자유의 자산이며, 정부가 개인 지갑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밈코인은 오락용, 스테이블코인은 국가전략 자산
밈코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루미스 의원은 “밈코인은 오락성과 유행에 기반해야 하며, 투자 상품으로 마케팅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유지가 그 이유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루미스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여행자 수표와 같으며, 미국 국채를 기반으로 하므로 달러 패권을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테더(Tether)는 미국 국채 보유량 기준 상위 20위 안에 들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확대는 미국 자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운용, 규제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법안으로, 현재 의회에 상정돼 있다. 루미스 의원은 “이 법안은 단순 규제가 아니라, 기업들이 신뢰하고 참여할 수 있는 룰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초당적 협력 강조… “비트코인은 정당을 넘는 문제”
루미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은 초당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의 질리브랜드 상원의원과도 협력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 정책은 정당을 초월한 국가 전략 과제”라고 밝혔다.
10년 후, 비트코인은 ‘저축의 기본 자산’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서 루미스 의원은 단언했다. “10년 후 비트코인은 세계적인 저장 자산이 되어 있을 것이다. 거래 수단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저축용 자산으로는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비는 달러로, 저축은 비트코인으로”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두 통화는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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