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서 VDD(Value Days Destroyed) 멀티플은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추세를 넘어서, 누가 얼마나, 왜 팔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다. 특히, 장기 보유자의 매도 여부를 포착하며 비트코인 주요 사이클의 고점과 저점을 정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판단 지표로 활용된다.
VDD 멀티플은 Coin Days Destroyed(CDD) 개념에서 출발한다. CDD는 장기간 움직이지 않던 코인들이 이동할 때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온체인 지표로, 비트코인의 ‘스펜딩 속도’를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1년간 움직이지 않았던 코인이 최근에 이동하면 1년의 Coin Days가 파괴되었다고 계산되고, 이에 비트코인 가격을 곱한 것이 바로 VDD다.
VDD 멀티플은 높다고 항상 좋은 것이 아니다. VDD 멀티플이 2.9 이상으로 치솟으면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서기 시작한 신호로, 가격 고점의 전조다. 반대로 VDD 멀티플이 0.75 이하로 떨어지면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코인을 지갑에 그대로 두는 구간으로 약세장 또는 축적기로 해석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구간이 시장의 바닥일 가능성을 높게 본다.
VDD 멀티플은 2013년, 2017년, 2021년 비트코인의 주요 고점 시점에 2.9 이상을 기록하며 고점을 예측했다. 반대로 2015년, 2019년, 2023년 주요 저점 구간에서는 0.75 이하로 머물며 바닥권을 알려줬다. 이는 VDD 멀티플이 단순한 가격이 아닌 비트코인 보유자의 행동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 사이클 분석에 매우 유용하다.
결론적으로 VDD 멀티플이 2.5 이상으로 치솟는다면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6: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