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USDC 준비금에서 발생한 잔여 수익의 절반을 배당받고 있다. 이는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클의 상장 신청서 S-1에서 확인됐다.

코인베이스는 USDC 준비금에서 운용 수익과 외부 수수료 등을 제외한 잔여 수익 기반의 50%를 배당받고 있다. 수익 배분은 각 플랫폼이 보유한 USDC 비율에 따라 계산된다. 2024년 기준으로 서클은 약 17억달러의 매출과 1억56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서클과 코인베이스의 협력 관계는 2018년 시작됐다. 두 회사는 USDC 운영을 위한 센터 컨소시엄을 설립했으며, 2023년 컨소시엄 해체 이후 서클이 운영 권한을 가졌다. 코인베이스는 서클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협력 계약과 상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USDC와 EURC 등의 상표를 비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클은 새로운 협력 계약에 따라 USDC 유통에 기여한 만큼 코인베이스에 수수료를 지급한다. 2024년 기준 전체 USDC 유통량 중 약 20%가 코인베이스에 보관돼 있으며, 이는 2022년의 5%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서클은 코인베이스의 운영 방식과 전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서클은 비용 부담이 늘고 있으며, 협력 계약 체결에 따라 수익 분배 방식이 기존 발행량 기준에서 고정 비율 기준으로 전환된 것이 원인이다. 서클은 유통 파트너를 늘리고 글로벌 제휴를 확대해 USDC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싱가포르의 그랩 △브라질의 누뱅크 △라틴아메리카의 메르카도 리브레 등과 협력했다. 한편, 서클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 중이며 종목 코드는 ‘CRCL’로 예정돼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3:5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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