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3일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변동성을 대비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분석가들은 최종 발표 내용이 암호화폐와 주식 시장에 긴장을 완화시키거나 더 깊은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ET) 기준 4일 오후 4시에 ‘해방의 날’ 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과의 수십 년간 무역관계를 잠재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표로 주목받고 있다. 관세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5% 지연 관세 △목재, 구리, 마이크로칩 등의 상품에 대한 새 관세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은 혼란스러운 상태다. 비트파이넥스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crypto.news)에 보낸 성명에서 “시장은 이벤트를 가격에 반영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관세 발표에 따라 달라질 시장 반응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관세가 △12%에서 20% 수준 △일부 국가에 집중하는 내용으로 기존 예상 범위 안에 포함될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주식이나 비트코인(BTC) 같은 위험 자산이 단기 랠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보복 조치가 연기되거나 없을 경우 이러한 경향이 강화될 수 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이는 대형 경제 이벤트에서 흔히 나타나는 ‘루머에 사라, 뉴스에 팔아라’라는 역학을 검증할 것”이라며 “이미 고점에서 크게 조정된 비트코인도 이러한 불확실성 해소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세가 예상보다 높거나 광범위하며 공격적 수사와 함께 발표된다면, 시장에서 다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분석가들은 “2월 이후 진행돼 온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거시경제 및 주식 지수와 높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어, 주가 하락에 동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주요 시장 신호 및 주목 요소
분석가들은 발표 이후 주목해야 할 몇 가지 신호로 △비트코인의 현재 거래 범위(7만8000~8만8000달러) △기관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출 추이 △기술 및 소비재 분야를 포함한 주식 시장 성과를 지목했다. 또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지배력이 상승할 수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오늘의 발표는 2분기 가장 중요한 촉매 중 하나”라며 “앞으로 24~48시간 동안 변동성이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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