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저스틴 선(Justin Sun)의 “FDT 사실상 파산”발언 이후 스테이블코인 FDUSD가 달러 페깅을 일시적으로 이탈했다. 발행사인 퍼스트디지털트러스트(FDT)는 이를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3일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트론(TRX) 창업자인 선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퍼스트디지털트러스트는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라며 “사용자들은 즉시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의 금융 시스템에 중대한 허점이 있다”며 규제기관의 개입을 촉구했다.
이 같은 발언 직후 FDUSD는 $0.949까지 하락했다. 이후 $0.982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24시간 기준 여전히 약 1.27% 하락세를 보였다.
FDT는 즉각 반박 입장을 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퍼스트디지털 측은 “선의 주장은 완전한 허위”라며 “이번 사안은 TUSD와의 분쟁이며 FDUSD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FDUSD는 완전히 지급능력이 있으며, 모든 준비금은 미국 국채로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FDT는 “선의 발언은 경쟁사를 겨냥한 명백한 음해”라고 반박하며 “FDUSD에 대한 신뢰를 해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퍼스트디지털은 보도자료를 통해 “법적 절차를 통해 명예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선의 발언이 FDUSD에 대한 투자자 불안을 자극하며 단기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FDT가 준비금 증빙을 제시한 만큼, 사태의 향방은 법적 공방 결과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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