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차량 판매 실적에서 13%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수치로, 시장의 기대치도 밑돌았다.

AP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3월 전 세계적으로 33만6681대를 인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7000대보다 약 13% 감소한 수치로,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의 예상치인 40만8000대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차량 라인업의 노후화 △경쟁사의 공세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다.

AP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여파로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수요가 약했고 유럽에서도 압박을 받았다”며 “브랜드 위기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실적을 “모든 수치에서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테슬라는 현재 가격 할인, 무이자 서비스,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수요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브랜드 이미지 회복 없이는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01:2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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