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품에 최소 10%에 달하는 광범위한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올랐고, 비트코인은 8만2000 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3일 아시아 시장에서 서울 기준 오전 9시 현재 금 가격은 온스당 3160 달러에 가까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백악관에 따르면 금괴는 관세에서 면제된 몇 안 되는 상품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현지 시간 오후 4시, 서울 시간 3일 오전 5시부터 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연설 직후 아시아 시장이 열리자 금은 0.8%까지 상승했다. 뉴욕시장에서 금은 0.7% 상승하며 마감했다.
디지털 골드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 관세 10%를 언급하면서 8만8000 달러 선까지 올랐으나, 중국에 34% 등 추가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24 시간 전 보다 3% 떨어진 8만247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으로의 모든 수출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 불균형이 가장 큰 수십 개국은 훨씬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부과된 세금은 34%이고, 유럽 연합은 20%, 베트남은 46%에 달했다. 한국은 25%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나라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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