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새로운 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월가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관세율이 적용돼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기본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한 백악관은 특정 국가를 ‘최악의 범죄국’으로 지목하며, 이들 국가에는 추가적인 높은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한국 25%이다.
관세는 두 단계로 시행되며, 기본 10% 관세는 4월 5일부터, 고율의 추가 관세는 4월 9일부터 발효된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미 마약 밀매와 불법 이민 문제로 인해 25% 관세를 받고 있어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또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포함된 제품도 예외로 두었다.
유럽연합은 이에 대해 보복 관세를 포함한 대응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지수는 발표 이후 하락했으며, 자동차와 유통업체 주가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급등 후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줬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06:3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