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7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84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953.2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40% 상승하며 5900 선을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7.94% 상승했고, XRP 1.48%, 비트코인캐시 3.78%, 라인트코인 4.88%, EOS 4.07%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8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5.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70달러 상승한 5915달러를, 6월물은 170달러 오른 5910달러, 7월물은 125달러 상승해 58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 등 일부 코인들이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부터 강하게 상승하며, 단시간에 5600달러 선에서 5900달러를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량도 17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큰 8%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며 비트코인과 함께 시장의 시가총액 증가를 이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이러한 상승세가 전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요건이 충족될 경우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승인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CCN은 비트코인의 급상승이 피델리티가 곧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전날 미국의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가 빠르면 몇 주 안에 기관 고객들을 위한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CCN은 비트코인에 대한 상승 모멘텀을 가리키는 다양한 기술적 지표와는 별개로, 비트코인을 지원하는 인프라의 강화는 이전에 암호시장에 전념할 수 없었던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입장을 재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