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3일 열린 퍼스트디지털트러스트(FDT)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TUSD 준비금 관리와 FDT의 문제점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FDT는 퍼스트디지털USD(FDUSD)의 발행사이자 준비금 관리 기관이다.
선은 “FDT는 홍콩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신탁사로, 믿을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스테이블코인 TUSD의 법정 준비금을 FDT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TUSD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신뢰 확보를 위해 반드시 준비금을 은행이나 신탁사에 보관해야 한다.
????I’m exposing a major international financial fraud involving traditional financial institutions and Web3 platforms in Hong Kong.—LIVE NOW. https://t.co/wmCpV7sIcI
— H.E. Justin Sun ???? (@justinsuntron) April 3, 2025
하지만 2023년 초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선은 “FDT가 약속한 투자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의심을 품었다”며 “TUSD 발행사인 테크트릭스(Techteryx)는 전문 조사팀을 꾸려 1년간 FDT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심각한 사실이 확인됐다. 선은 “FDT가 사전 승인 없이 5억 달러를 두바이의 개인 회사 계좌로 이체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루코인(Truecoin) 재무 이사인 알렉산더 로렌(Alexander Lauren)의 추천으로 FDT를 준비금 관리사로 선정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준비금 이체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이 공개되면서, TUSD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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