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해방의 날 발표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펜타닐 밀매 관련 20% 관세와 기존 태양광 패널 등의 관세에 추가로 부과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중국산 제품은 50%를 초과하는 관세를 부담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할인된 상호 관세’라고 표현하며, 중국이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에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에서 높은 관세를 받는 데 반해 미국은 낮게 부과하고 있다면서 이를 정당화했다.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의 펜타닐 위기를 관세 명분으로 삼는 데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하고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면 중국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내 중국 기업 투자 제한 움직임도 나타났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미국 투자 계획을 가진 기업들의 등록과 승인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미·중 간 무역 갈등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경제 충돌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4: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