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발표한 상호관세에서 러시아를 제외했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이미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으며, 대러 제재로 실질적인 교역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원은 별도로 러시아에 대한 2차 관세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에 최대 500%에 달하는 고율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러시아산 원유에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려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2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과 글로벌 원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발표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2% 오른 배럴당 71.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러시아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통해 실적 회복을 기대했던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공급 정상화로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무산되면서 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상호관세 정책에서는 철강, 의약품, 반도체 등 주요 산업 품목이 제외됐으며, 캐나다와 멕시코도 대상국에서 빠졌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4: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