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바이낸스가 최근 발생한 퍼스트디지털USD(FDUSD)의 일시적인 언페깅 문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FDUSD의 준비금에 이상이 없다는 감사 보고서 결과를 확인했다. 언페깅이란 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고정된 1달러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바이낸스는 퍼스트디지털USD(FDUSD)를 감사한 기관 프레시언트 어슈어런스(Prescient Assurance)를 통해 지난달 1일 기준 FDUSD의 준비금이 약 20억5000만달러(약 3조44억원)라고 밝혔다. 이는 유통 중인 FDUSD 총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일대일 달러 상환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준비금은 정기예금과 미국 국채로 구성돼 있다.
논란은 트론(TRX) 창립자 저스틴 선이 FDUSD 발행사 퍼스트디지털트러스트(FDT)가 지급불능 상태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 발언 직후 FDUSD의 가격은 한때 0.91달러까지 급락했다. 스테이블코인의 달러와의 연동이 깨질 경우 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FDUSD의 약 94%는 바이낸스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바이낸스 계열로 여겨진다.
일부 업계 분석가는 바이낸스가 특정 스테이블코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FDT는 저스틴 선의 주장을 부인하며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FDT는 이번 사안이 자사가 관리 중인 다른 스테이블코인 TrueUSD(TUSD)와 관련된 분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6: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