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의 소셜미디어 및 결제 서비스 대기업 위챗(WeChat)이 암호화폐 이용 거래를 금지시킬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고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기업 프리머티브(Primitive)의 도비 완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위챗의 암호화폐 이용 거래 금지 관련 소식을 전했다.
위챗은 5월31일부터 시행할 새로운 규정에서, 위챗 플랫폼에서 토큰 발행, 포르노 판매 또는 온라인 도박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불법적 거래를 금지시킬 수 있다고 명시했다.
완은 현재 중국에서 대부분의 암호화폐 장외거래가 위챗을 이용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국내 유동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위챗은 중국에서 인기 있는 메신저 및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로, 게임 통합 기능도 갖추고 있다.
소셜 미디어 메신저와 결제 서비스가 합쳐진 모바일 결제 앱 위챗은 일반 통화를 온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옮겨, 송금을 쉽게 하면서 메신저 시스템 안에 돈을 보관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불편을 초래하겠지만 이러한 방식의 규제는 장기적으로 사람들의 암호화폐 이용을 촉진할 것이라는 점에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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