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강력한 흐름을 연출하며 조만간 6000달러 돌파를 겨냥하고 있지만 거래량 약세 발산(bearish divergence) 현상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경계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코인데스크는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5780달러(2018년 6월 저점)에 자리잡은 강력한 저항선을 극복하고 조만간 심리적으로 중요한 장애물인 6000달러 돌파를 준비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또 모멘텀이 이어지면 앞으로 며칠 내 6200달러까지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강력한 모멘텀은 전일 비트코인이 이전의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5627달러(4월 23일 고점) 밑으로 떨어졌다가 빠르게 반등한 것으로 증명된다. 뉴욕시간 7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3.00% 오른 5899.96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그러나 3일 챠트가 거래량의 약세 발산(bearish divergence)을 보여주고 있다며 여전히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일 챠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량 막대기의 고점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이는 가격의 저점과 고점이 상향 조정되는 것과 모순된다. 또 가격이 하락할 때의 거래량이 상승시 거래량을 앞선 것은 매수 압력 약화를 가리키는 신호로 간주될 수도 있다.
차이킨 자금 흐름 지수(Chaikin money flow index)의 약세 발산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 한다. 매도와 매수 압력 측정을 위해 특정 기간(대개는 21일간)의 자금 흐름 규모를 추적하는 이 지수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2일 기록한 최근 고점 0.231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현재 5780달러(2018년 6월 저점)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이 같은 흐름이 종가까지 지속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 4 거래일 중 3일에 걸쳐 5780달러보다 낮은 UTC 종가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이날 5780달러 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감될 경우 6200달러 또는 그 이상을 향한 지속적 상승 견해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날 개장가 5686달러 밑에서 마감된다면 단기적으로 5000달러를 향한 후퇴 가능성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