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6천선 상회…UTC 종가가 5780선 상회하면 6200선도 가능
비트코인, 2.9% 올라 5910달러…이더리움, 1.4% 상승한 173달러
XRP 0.4%, 비트코인 캐시 1.2%, 라이트코인 0.7%, 바이낸스 코인 1.6%, 스텔라 0.8%, 카르다노 1.8% ↓…EOS 0.1%, 테더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7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종목수가 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오름세를 견지하며 5900선을 상회했다. 그러나 다른 주요 코인들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좁은 폭에서 등락하는 분위기다.
톱10 코인 중 6개가 하락했고, 톱100은 52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7분 기준 5910.1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92% 올랐다. 이더리움은 1.37% 상승한 173.29달러에 거래됐다.
또 EOS는 0.06%, 테더가 0.23% 전진했다. 반면 XRP는 0.38%, 비트코인 캐시 1.19%, 라이트코인 0.68%, 바이낸스 코인 1.57%, 스텔라 0.83%, 카르다노가 1.77%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66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0%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7일 오후 12시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20달러가 오른 5865달러를, 6월물은 115달러가 상승한 5855달러, 7월물은 100달러가 전진한 5845달러, 원월물인 9월물은 80달러가 오른 582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시장의 주요 암호화폐는 상승 출발한 뒤 반락하는 등 혼조 양상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3% 가까운 상승폭을 지켜가며 5900선 위로 올라섰다. 특히 장 출발전부터 강세를 보이며 5600선에서 단숨에 5900선을 돌파,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량 역시 180억달러로 집계돼 크게 늘었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비트코인이 장 초반 6천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6천선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CCN도 비트코인의 최근 강세장이 피델리티가 곧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전일 미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가 빠르면 몇 주 안에 기관 고객들을 위한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CN은 또 비트코인에 대한 상승 모멘텀을 가리키는 다양한 기술적 지표와는 별개로, 비트코인을 지원하는 인프라 강화 등 투자 여건이 개선되며 시장 진입을 망설이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챠트분석가들도 상승 모멘텀의 흐름으로 5780선의 주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 비트코인이 조만간 심리적 저항선인 6천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6천선 돌파가 성공할 경우 수일내 6200선까지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3일별 챠트상 거래량의 약세 발산(bearish divergence)이 나타나 아직은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6천선 가까이까지 상승한 상태지만 UTC 기준으로 종가가 이 선을 지켜갈 수 있을지 역시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UTC 종가가 5780달러 위에서 마감될 경우 비트코인은 강세 기조가 강화되며 6200선 혹은 그 이상을 향햐 추가 상승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요건이 충족될 경우 선물 계약을 승인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던 이더리움은 초반까지만 해도 7%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한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59%, S&P500지수는 1.52%, 나스닥지수는 1.6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