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폴 앳킨스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을 승인했다. 이로써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의 임명 건은 상원에서 후속 절차를 밟는다.
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열린 은행위원회 임시회의에서 앳킨스의 SEC 위원장 지명에 대해 13대 11로 찬성표가 나왔다”며 “이번 지명은 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의 잔여 임기와 2031년까지의 새로운 임기를 포함한 두 개의 연속 임기를 대상으로 한다”고 보도했다.
앳킨스의 지명안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상원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팀 스콧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앳킨스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필요한 명확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SEC 위원장이 “FTX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프리드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 사기범을 돕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재차 표명했다.
앳킨스 지명자에 대한 윤리 논란도 있었다. 앳킨스 부부의 순자산은 최소 3억2700만 달러로, 약 600만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관련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해상충 가능성이 있다는 것.
과거 SEC 위원장 인준 절차를 보면, 게리 겐슬러와 제이 클레이튼 임명 건은 위원회 청문회 이후 최종 투표까지 5~6주가 걸렸다.
상원에서의 인준 투표가 끝나면 앳킨스는 SEC 의장직을 즉시 수행할 수 있다. 겐슬러는 인준 후 3일 만에, 클레이튼은 2일 만에 직무를 시작했다. 상원이 공화당 53석 대 민주당 47석으로 다수인 상황에서 앳킨스의 인준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예정대로라면 그는 내달 초 SEC 의장직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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