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비트코인(BTC) 가격이 앞으로 6개월 정도 더 정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12일부터 8만~8만8500 달러 사이의 넓은 범위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온체인 지표들은 더 큰 하락세가 나타나거나, 기간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 BTC 선물 시장, 중립적 자금조달률로 변동성 감소
비트코인의 가격이 큰 움직임 없이 계속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주요 신호 중 하나는 BTC 선물 시장에서의 자금조달률이다.
모든 거래소의 BTC 영구 선물 자금 조달률. 출처: Glassnode
자금조달률은 무기한 선물 계약에서 롱(매수)과 숏(매도) 트레이더 간의 조정 비용으로, 스팟 시장과 가격을 일치시키기 위한 역할을 한다. 이 수치가 음수로 전환되면, 숏 포지션 보유자들이 롱 포지션 보유자들에게 비용을 지불하면서 하락세의 우위가 나타난다.
최근 BTC 자금조달률은 지난 2월 말부터 0% 근처에서 머물러 있다. 이는 시장 내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자금조달률이 0%일 때 포지션을 유지하는 비용이 최소화되면서 트레이더들이 롱 또는 숏 포지션을 종료할 압박이 줄고 가격이 횡보하게 된다.
크립토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는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평균 자금조달률이 음수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네 차례의 유사한 사례에서 세 번은 가격 상승으로 마무리됐고, 한 번은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 온체인 데이터, “더 큰 하락세를 시사하는 일시적 반등”
글래스노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4월 2일 비트코인 8만7500 달러 상승은 지속적인 반등의 시작이 아닌 더 큰 하락세를 시사하는 일시적 반등”이라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90일 단순 이동 평균 실현손익비율이 1월 이후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7만6000달러에서 8만달러 범위 내에서의 랠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 매물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비트코인: 실현 손익 비율. 출처: Glassnode
보고서는 “전체적으로 유동성이 약화되고 투자자 수익성이 저하된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는 최근 온체인 거래량을 기반으로 한 ‘데스크로스’ 패턴을 포착했다며, 이 패턴은 과거 3~6개월 간의 약세장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 볼린저 밴드, 조정 종료와 상승 가능성 시사
비트코인의 변동성 지표인 볼린저 밴드는 정반대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곧 끝나고 시장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
BTC/USD 일간 차트. 볼린저 밴드. 출처: Cointelegraph
볼린저 밴드의 폭이 좁아지는 조건은 강한 가격 변동이 임박했음을 나타낸다. 현재 주간 볼린저 밴드폭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랠리가 시작되었던 시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
이 같은 분석에 따르면, 몇 주 안에 비트코인은 조정 국면을 끝내고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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