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4일 더디파이언트에 따르면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이 이번 주 시가총액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리플의 국경 간 결제 솔루션인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에 통합된 이후 나타난 결과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RLUSD의 시가총액은 4월 1일 화요일 이후 21% 증가하며 2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 동안은 122% 증가했다. 리플은 이 스테이블코인을 2024년 12월에 출시했다.
RLUSD의 성장은 리플 페이먼츠에 통합되면서 실현됐다. 리플 페이먼츠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국경 간 거래를 처리하는 리플의 주력 솔루션이다. 또한, 이 상승세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거래를 규제하기 위한 ‘STABLE 법안’이 4월 2일 미국 하원의 위원회를 통과한 시점과 맞물린다. 이 법안은 32대 17로 승인됐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사업부 수석부사장 잭 맥도날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RLUSD의 시장 규모가 내부 예측을 초과하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RLUSD는 암호화폐 및 전통 금융 시장에서 담보로 사용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거래소들이 지속적으로 RLUSD를 상장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기부를 간소화할 기회를 모색하는 비정부기구(NGO)들과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스테이블코인: 성장하는 시장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와 같은 전통적 화폐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이다. 2019년 이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디파이언트(The Defiant)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58% 증가했으며 결제 건수는 35% 상승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은 2350억 달러로, 테더(USDT)가 약 1450억 달러로 62%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 뒤를 서클(Circle)의 USDC가 약 600억 달러로 따르고 있다. 비자(Visa)의 블록체인 분석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스테이블코인은 총 242조 달러 이상의 글로벌 거래량을 기록했다.
# RLUSD, 글로벌 채택 급증
RLUSD는 출시 후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수용을 받으며, 1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보도자료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성장이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DeFi) 간의 이동이 용이한 안전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RLUSD의 기술적 우수성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플의 자체 암호화폐 XRP는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함께 손실을 입었다. 현재 XRP는 약 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주 대비 15%, 지난 달 대비 16% 하락한 것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과 관련된 관세 정책이 시장의 우려를 높이며 이러한 하락세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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