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 4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교육·기술 기업 지니어스 그룹(Genius Group)이 미국 법원의 임시 제한 명령에 따라 비트코인 보유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 해당 명령은 기업의 자금 조달 및 주식 발행, 비트코인 추가 구매를 금지하는 법적 분쟁의 일환이다.
# 법적 분쟁에 휘말린 지니어스 그룹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은 지니어스 그룹에 대해 주식 발행 및 자금 조달을 금지하는 명령을 승인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지니어스 그룹과 팻브레인 AI(Fatbrain AI) 간의 계약 해지가 계기가 되어 촉발된 법적 분쟁에서 비롯되었다.
지니어스 그룹은 팻브레인 AI와의 계약 해지를 시도했으나, 이로 인해 주주들에게 사기 혐의를 제기받았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법원은 임시 제한 명령(TRO)을 통해 투자자 자금 접근을 차단하고, 회사에 비트코인 매각을 강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비트코인 보유량이 440비트코인에서 430비트코인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만약 법적 분쟁이 지속될 경우, 추가 매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니어스 그룹의 주가는 0.47달러에서 0.22달러로 53% 하락했으며, 회사의 시가총액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자산 가치의 40% 수준으로 축소됐다.
# 지니어스 그룹의 비트코인 전략과 업계 동향
지니어스 그룹은 2024년 11월 비트코인을 재무 준비금 자산으로 채택하면서 “비트코인 우선” 전략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3300만 달러 규모의 권리 공모를 승인해 비트코인을 구매해왔다. 그러나 이번 법원의 명령은 기업의 비트코인 구매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니어스 그룹 외에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테슬라 등 여러 기업이 인플레이션 및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2만2048비트코인을 평균 8만6969달러에 매입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자산을 늘리고 있다.
# 비트코인 친화적 기업에 주는 시사점
이번 지니어스 그룹의 법적 분쟁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다른 기업들에게 경고 신호를 줄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업은 비트코인을 꾸준히 축적하고 있지만, 이번 사례는 법적 리스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규제를 준수한다면 법적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친암호화폐 정책은 기업들이 업계에 진입하고 운영하는 데 더욱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수립하거나 조정할 때 관련 규제와 법적 리스크를 철저히 검토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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