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추후 관세 충격을 소화하고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리포트를 통해 코스피 전망에 대해 “단기 등락은 감안하더라도 2월 19일 고점 이후 1개월 이상 진행돼 온 조정국면이 마무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관세 충격을 소화하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논-유에스 경기 회복 및 부양정책 강화, 1분기 실적 호조 등이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인 관점을 벗어나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의 영향을 받아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탄핵 선고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향후 코스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여삼 매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트럼프 상호관세 등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 충격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한국의 경우 지수 레벨은 이미 저점 부근이고 탄핵 판결 이슈가 더 중요한 트리거”라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음식료 부문 등 내수주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양식품, 대상, 빙그레 등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치 불확실성 개선 후 내수주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헌재 선고로 불확실성 해소 및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포함 글로벌 금융시장의 일시적 충격은 불가피하나 최근 관세 이슈에 따른 증시조정이 지속된 가운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의 단기 저점은 통과했다는 판단이 다수”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로 결과에 따른 변동성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