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로 비트코인 채굴업계가 공급망 위기에 처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대형 채굴기업들은 대부분의 장비를 아시아에서 조달하고 있어, 무역 장벽이 커지면 생산과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채굴서비스업체 룩소르(Luxor)의 하드웨어 책임자 로렌 린(Lauren Lin)은 태국에서 미국으로 약 5600대의 채굴기를 옮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린은 “관세 조치 발효 전에 장비를 들여와야 한다”며 “전세기를 동원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가져오려 한다”고 말했다.
관세 발표로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 클린스파크(CleanSpark) 등 미국 상장 채굴기업의 주가는 급락했다. 신테크 디지털(Synteq Digital)의 CEO 타라스 쿨리크(Taras Kulyk)는 “이번 관세는 업계 성장세를 억누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룩소르는 지난해 마이크로BT(MicroBT)와 1억3100만 달러 규모의 ASIC 장비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내 장비 확보에 나섰으나, 이번 관세 조치로 부품 비용이 20%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22: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