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철수하는 조짐을 보고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며 자산을 회수하고 있다.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1.5% 넘게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스위스프랑, 엔화 대비로는 2% 넘게 떨어졌다. 반면, 캐나다 달러는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의 대미 수출 가운데 최대 80%가 관세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보고, 캐나다 경제는 덜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의 수익률 매력이 줄어들어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주식과 달러의 동반 하락은 외국 자금 회수 정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는 외국 자산 비중 감소를 경고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22:4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