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를 발표한 이후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관세가 1950년대 이후 최대 규모라고 평가하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경우 더 큰 충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WSJ는 관세로 인해 주식과 채권 수익률이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 △사치품 △기술주 등 경기민감주는 큰 타격이 예상되지만, 생활필수품 기업들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방어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2020년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 있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올 경우 채권 금리가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식시장 역시 추가 하락 위험이 있으며, 현재 S&P500 지수는 고점 대비 10% 하락했을 뿐으로, 전형적인 침체기에는 20% 이상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에서 보는 경기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낮게 반영되고 있다.
이번 관세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연준(Fed)의 금리 인하 여력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세계 각국이 이에 보복하지 않는다면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장기화될 경우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23:4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