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브라질에서 암호화폐가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저축예금, 부동산, 현금 보관에 이어 암호화폐가 주식보다 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데이터폴랴(Datafolha)와 파라다이그마 에듀케이션(Paradigma Education)이 코인베이스(Coinbase)와 해시덱스(Hashdex)의 후원을 받아 실시한 ‘제1회 국가 암호화폐 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인구의 16%인 약 2천500만 명이 암호화폐를 보유한 경험이 있다. 54%는 비트코인을 알고 있으며, 이는 ESG나 자신의 혈액형을 아는 사람보다 높은 비율이다. 특히, 3백만 명은 암호화폐를 거래소가 아닌 자신의 디지털 지갑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이해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조사 대상자 중 비트코인을 안다고 답한 사람 중 3분의 2는 다른 암호화폐의 이름을 전혀 말하지 못했다.
파비우 플레인(Fábio Plein) 코인베이스 아메리카 지역 대표는 암호화폐를 단순히 디지털 예금처럼 여기고, 스테이킹 같은 활용도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응답자의 74%는 브라질의 기존 금융 시스템이 낡았다고 응답했다.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20%에 달했다. 마르셀루 삼파이우(Marcelo Sampaio) 해시덱스 CEO는 브라질이 이미 암호화폐 분야의 거대 시장이며, 투자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는 현재 이해보다는 관심이 앞선 자산이다. 그러나 제도 개선과 정보 확산이 뒷받침된다면, 브라질의 암호화폐 시장은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06: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