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며 안전 자산으로서의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가 경기 침체 우려를 증폭시킨 결과다.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달러화 약세와 채권 시장으로의 이동을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14.6bp 하락한 4.049%를 기록했다. 장중 최저치는 4.004%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2년물 수익률 역시 장중 3.69%로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악 국가’에 대한 개별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론 한국에 25%, 중국과 유럽연합(EU)에 각각 34%, 20%의 관세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소비 행동 변화가 예상되며, 경제에 큰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미 경제의 침체 가능성은 소매, 고용 지표에 더해 공급 관리 연구소(ISM)의 비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하락하면서 더욱 커졌다. 서비스 PMI는 3월에 50.8로 떨어져 202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미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자산 시장은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 일본 등의 국채 금리도 대폭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엔과 스위스프랑은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07:5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