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솔] 바나(VANA)가 기존 데이터 유동성 풀(Data Liquidity Pool, DLP) 스테이킹에서 데이터 밸리데이터 스테이킹(Data Validator Staking) 체계로 전환하며 새로운 데이터 시장 시대를 선언했다. 이번 전환은 데이터 유통의 핵심 요소인 △지속가능성 △보안성 △유동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12주 전 메인넷을 가동한 바나는 DLP 스테이킹을 통해 생태계 내 데이터 확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금까지 1천200만 건이 넘는 데이터가 온보딩됐고, 사용자 소유 데이터 토큰의 1차 유통도 시작됐다. 이른바 ‘시장 단계(Market Phase)’로의 본격적인 진입이다.
#데이터 인프라 전환, TEE 기반 구조 도입
데이터 밸리데이터 스테이킹은 기존 DLP 스테이킹과 달리, 단순 보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네트워크의 실제 작동성과 보안 기여를 기준으로 보상이 분배된다. 이는 사용자 참여가 실질적인 인프라 유지를 돕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의미다.
핵심 기술은 신뢰실행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TEE)이다. TEE는 데이터를 네트워크 내에서만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외부 노출 없이도 인공지능(AI) 분석과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데이터 자체는 유출되지 않으면서도 수익화된다. 바나 관계자는 “TEE를 통해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되며, 소유자는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 밸리데이터는 쉴 틈 없이 네트워크를 가동해 24시간 데이터 접근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데이터 유통이 가능한 인프라를 유지하지 않으면 데이터 시장은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DLP 스테이커는 이관 필요
현재 DLP에 스테이킹 중인 사용자는 마이그레이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데이터허브(datahub.vana.com)에 접속해 지갑을 연결하고, 참여 중인 DataDAO를 확인한 뒤 ‘마이그레이트’ 기능을 통해 새로운 스테이킹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후 stake.vana.com에서 지갑을 다시 연결하고 스테이킹을 추가하면 된다. 해당 절차는 언제든지 수행 가능하며, 보상 중단 없이 이어진다.
신규 참여자는 stake.vana.com에 접속해 간단한 절차만으로 새로운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다.
#보상 구조도 변화…연 6% 복리 보상
데이터 밸리데이터 스테이킹은 참여자에게 연 6% 고정 수익률(APY)을 제공한다.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상률은 데이터 접근 수수료에 따라 자동 조정될 예정이다. 이 구조는 단순 토큰 발행 보상이 아닌, 네트워크 기여도 기반의 보상으로 지속가능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보상은 스테이킹 즉시 시작되고, 복리로 자동 누적된다. 별도의 클레임 절차 없이 참여만으로 수익이 축적되는 구조다. 이는 참여자의 장기적인 기여를 유도하고, 시장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다.
#데이터 시장을 위한 핵심 인프라
바나는 데이터 밸리데이터 스테이킹을 통해 △24시간 데이터 접근성 △보안 및 규정 준수 △데이터 진위 검증이라는 세 가지 축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시장은 고품질 데이터와 안정적인 접근성 없이는 작동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한 인프라로 밸리데이터 구조가 작동한다는 설명이다.
바나 측은 “이 구조는 데이터 토큰의 금융자산화를 촉진하며, 장기적으로는 네트워크 유동성과 참여자 수익을 동시에 높이는 지속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바나의 기술 제안서 VRC-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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