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해외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의 ‘윤석열 대통령 5월 전 탄핵’ 베팅에 관심이 집중됐다.
선고일 발표 이후 한때 76%까지 치솟았던 탄핵 가능성은 선고 직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가 선고 발표 중 급등하며 99%를 돌파했다. 선고 발표 직후에는 100%를 기록했다.
폴리마켓의 ‘5월 전 탄핵’ 시장은 윤 대통령이 2025년 3월20일부터 4월30일 사이 실제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탄핵으로 판정된다. 단순한 사임 발표나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만으로는 해당되지 않으며 헌법재판소의 인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과 판단 기준은 ‘신뢰할 수 있는 언론 보도의 합의’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최종적으로 인용하면서 베팅은 ‘탄핵 성공’으로 결론났다.
윤 대통령 탄핵 관련 베팅은 당초 선고일이 계속 지연되며 ‘4월 전 탄핵’ 베팅에서 탄핵 가능성은 점차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베팅 규모는 4월을 앞두고 종료 직전 3188만1511달러(약 459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선고일이 확정되자 ‘5월 전 탄핵’ 베팅 항목에 거래가 급증했고 시장 내 확률도 다시 상승했다.
지난 1일 643만달러(약 92억6600만원) 수준이던 베팅 규모는 선고일이 확정된 이후 빠르게 상승해 선고 직전에는 2290만달러(약 328억5700만원)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레이디건희’라는 이름의 계정은 앞서 4월 전 베팅으로 약 16억원의 수익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폴리마켓과 같은 해외 예측시장 이용이 불법이다. 디센트의 홍푸른 대표 변호사는 “해외 사이트를 통한 베팅도 형법상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 인플루언서 ‘변창호 코인사관학교’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바이낸스에 ‘레이디건희’ 계정의 신원 조회를 요청할 경우 실제 신원 특정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인물이 국내 거주자일 경우 법적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정치적 사안을 희화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대통령 탄핵과 같은 국가적 이슈를 사행성 콘텐츠로 소비하는 행위가 도박을 조장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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