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바이낸스가 해커의 피싱으로 7000개의 비트코인을 갈취 당했다.
8일 바이낸스는 해커에 의해 자사의 핫 월렛에서 7000개 상당의 비트코인이 비정상적인 경로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다만 서버가 해킹된 것은 아니며 유저들의 API 키, 2FA 코드 등 개인정보를 이용한 출금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이번 비정상 출금은 총 비트코인 소유량의 2%를 차지하는 핫 월렛에서만 이뤄졌으며 다른 지갑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커의 출금이 이뤄지기 전 출금을 막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비정상 출금이 시작된 이후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 모든 입출금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바이낸스는 1주일간 보안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모든 입출금이 중지되지만 암호화폐 거래는 계속할 수 있다.
비트코인 탈취로 약 5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투자자들의 직접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바이낸스가 만약을 위해 조성해 놓은 SAFU기금을 사용해 해당 공백을 메울 예정이기 때문이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SAFU펀드를 사용해 사고 금액을 완전히 메울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자금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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