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보안업체 카스퍼스키(Kaspersky)는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사전 설치된 악성코드 트리아다(Triada)로 인해 2600건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악성코드는 스마트폰의 모든 프로세스를 감염시켜 해커가 디지털자산을 탈취할 수 있게 한다.
카스퍼스키의 드미트리 칼리닌(Dmitry Kalinin)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트랜잭션 분석 결과 현재까지 약 27만 달러(약 3억9606만원) 상당의 디지털자산이 탈취된 것으로 보인다”며, “모네로(Monero) 등 추적이 어려운 자산도 포함되었기에 실제 피해 금액은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트리아다는 사용자의 계정 정보 탈취, 발신·수신 메시지 가로채기, 이중 인증 코드 차단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칼리닌은 “트리아다가 공급망 특정 단계에서 유입되어 일부 판매업체는 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카스퍼스키 연구팀은 2025년 첫 세 달 동안 러시아를 중심으로 여러 국가에서 트리아다 감염 사례를 확인했으며, 당장은 공식적인 판매처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구매 직후 보안 솔루션을 설치할 것을 권장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10: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