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올해 1분기 3조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기록하고, 스테이블코인 주소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더리움(ETH)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공급은 2025년 1분기에 300억 달러 이상 증가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이는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이 19% 감소한 상황에서도 나타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주식 간 상관관계가 높아지며 시장 분위기가 낙관론에서 미국 관세 우려로 인한 비관론으로 급격히 바뀌었다.
후안 펠리세르 인투더블록 수석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공급의 성장은 투자자들이 시장 안정이나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며 이를 헤지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신중한 태도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컴파운드랩스 CEO인 파크만은 “2025년 스테이블코인이 2250억 달러에서 1조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더리움 메인넷, 스테이블코인 거래와 주소 역대 최고 기록
올해 1분기 동안 이더리움 메인넷에서는 3조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이루어졌고,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고유 주소의 수는 처음으로 20만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와 같은 활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같은 기간 45% 이상 하락했다.
하락 요인으로는 거시경제적 요인과 솔라나(SOL) 등의 경쟁 네트워크 및 레이어2 프로토콜의 부상 등이 지목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레이어2 솔루션이 활동을 메인체인이 아닌 곳으로 이동시켜 이더리움의 가치를 희석시킨다고 주장하지만, 레이어2가 여전히 보안과 수수료 측면에서 이더리움에 의존하며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더리움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을 시장 내 투자 심리와 이더리움이 생태계 내 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국 관세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2025년 6월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다질 가능성을 70%로 전망하며 투자자 걱정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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