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고용과 물가가 동시에 악화되는 복합 위기에 대해 처음으로 우려를 공식 언급했다. 그는 4일(현지시각) 비즈니스 편집·보도진흥협회(SABEW) 연례 회의에서 “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정책 결정자들이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그와는 다르다”고 전제한 뒤,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각각의 변수가 목표치에서 얼마나 멀어졌는지, 그리고 목표에 도달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는 두 변수 중 어느 하나가 더 멀리 벗어났다면, 그쪽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연준의 정책 우선순위 기준을 언급했다.
한편 그는 연준의 비정치적 독립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정치 조직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정치적 과정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특히 최근 행정부의 재정정책이나 관세 조치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연준은 재정정책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연준의 정책 결정이 정치적 논란이나 외압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는 데이터와 분석에 기반한 결정을 내린다”며, 경제 지표에만 집중한 독립적 판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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