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경제성장률 -0.3%로 전망…실업률도 5.3%까지 상승 예상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JP모건체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며 올해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Michael Feroli)는 4일(현지 시간) 투자자 노트를 통해 “관세로 인해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3% 감소할 것”이라며 기존 1.3%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한 경기 위축으로 실업률이 연말까지 5.3%까지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요일 주요 교역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S&P500 지수는 이틀 만에 5.4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바클레이스는 미국 경제가 2025년 중 ‘경기침체 수준’으로 위축될 것이라 밝혔고, 씨티은행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크게 낮췄다.
“연준 금리 인하, 6월부터”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1월까지 연속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4.25~4.5% 수준의 금리를 2.75%까지 낮추는 것이다. 인하 이유로는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약화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현재 2.8% 수준에서 연말 4.4%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페롤리는 “우리가 예상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는 연준에 딜레마를 안길 것”이라며 “임금-물가 상승의 악순환보다 고용시장 위축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장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3월 고용 보고서에서는 신규 고용은 강세를 보였지만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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