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4일(현지시각) 외신 더디파이언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가 오는 4월 17일부터 메인넷에서 슬래싱(slashing) 기능을 활성화한다. 이는 부정행위나 성능 미달에 대한 처벌로, 운영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조치다.
아이겐레이어는 기존 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자들이 자신들의 스테이킹된 ETH를 다시 맡겨, 제3자 서비스의 보안에 기여하고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이 방식 역시 리스크를 수반한다. 원래 스테이킹한 검증인이나 리스테이킹한 아이겐레이어 운영자가 문제를 일으킬 경우, 리스테이커들의 자산이 슬래싱될 수 있다.
아이겐레이어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이 업데이트는 운영자들이 작업에 대한 보상을 받고, AVS(Actively Validated Services)가 검증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자유 시장을 실현하는 주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기능 활성화에 따라 운영자와 리스테이커들은 현재 실행 중인 AVS에 자동으로 참여되지 않으며, 별도의 참여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리스테이킹 자산을 출금하기 위해 14일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아이겐레이어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이 변화는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닌 시장의 큰 변화”라며 “운영자는 서비스 제공으로 보상을 받고, AVS는 책임 있는 방식으로 검증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아이겐레이어는 총예치자산(TVL) 기준 디파이 프로토콜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로, 현재 약 83억 달러(약 11조2050억원)가 예치돼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5일, 16:0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