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는 S&P 500의 독주가 꺾이고, EAFE 지수가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JP모건의 전략가 앤드루 반웨이저(Andrew VanWazer)와 윌리엄 M. 스미스(William M. Smith)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16년간 S&P 500이 MSCI EAFE 지수보다 연평균 8%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격차는 최근 들어 좁혀지고 있으며, 향후 10~15년 동안 EAFE 지수가 미국 증시를 앞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AFE 지수는 유럽, 호주, 극동 지역의 대형 및 중형주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지수다. 이 지수는 국제 주식 포트폴리오의 기준점으로 널리 사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의 우위는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 상실 우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소비자 신뢰 지표 하락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가능성 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의 주요 AI 기업들과 경쟁 가능한 모델을 출시한 이후, 미국 주식의 상대 밸류에이션은 급격히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인 변동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자산운용부문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15년간 EAFE 주식이 미국 주식보다 연 1.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주식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꺾이면서, 투자자들은 글로벌 분산 투자와 비미국권 주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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