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미국 성인 5500만 명이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76%는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과반수는 장기적인 재정 안정 수단으로 디지털 자산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전미디지털자산협회(National Cryptocurrency Association)는 2025년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진행한 하리스폴(Harris Poll)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성인 5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조사에는 1만 명 이상의 디지털자산 보유자가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21%, 약 5500만 명이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소득, 산업군, 연령층도 다양하다. 보유자의 67%는 45세 미만, 15%는 55세 이상이며 26%는 연소득 7만5000달러 미만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디지털자산 보유자는 소수의 엘리트가 아닌 미국 대중”이라며 “이들은 미래 투자, 예술, 게임, 호기심, 일상 구매 등 다양한 목적으로 디지털자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자산으로 실제 결제를 한다는 응답자는 39%에 달했으며, 가족에게 송금한다는 응답도 31%였다. 결제를 하는 이들 중 22%는 주 1회, 또 다른 22%는 월 1회 이상 디지털자산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향후 2~3년 동안 디지털자산을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구축하겠다는 응답도 52%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6%는 디지털자산이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 중 46%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디지털자산이 일시적 유행이 아닌 금융 시스템의 투명성과 혁신을 견인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긍정적 영향으로는 △ 재정적 자립(49%) △ 개인 성장 기회 제공(45%) 등이 꼽혔다.
반면, 디지털자산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 응답자의 75%는 보안과 사기 문제를 걱정했고, 67%는 정부 규제가 혁신을 억누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64%는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73%는 미국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산업에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디지털자산이 주류로 확산되면서 사용자들은 더 나은 보호와 전통 금융과의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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