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올해 디지털 자산시장은 알트코인 랠리보다는 비트코인과 실사용 중심의 전략적 투자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 시각) 카이코(Kaiko) 리서치와 블록헤드(Blockhead)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시장 내 지배력을 굳히는 가운데 2025년은 전체 알트코인 랠리보다는 유동성, 기관 투자 유치, 실사용 사례를 기준으로한 전략적 투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이 공동 발간한 3월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시장 주변의 자본 흐름이 본격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트코인 거래량 점유율이 비트코인 대비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거래 집중도는 몇몇 알트코인에만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알트코인이 전체 거래량의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말 32%에서 두 배 증가한 수치다. 미국 대선 이후 이 같은 집중화는 더욱 가속화됐다. 솔라나(SOL), 리플(XRP) 등 대형 알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카이코가 추적하는 중소형 토큰은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거시경제 요인도 복잡성을 더한다.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는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는 2021년 강세장을 이끈 완화적 통화정책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미국 내 현물 ETF 승인에 힘입어 기관 자금 유입이 증가하며 뒷받침되고 있다.
카이코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코로나19 시기 수준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안정성을 중시하며 비트코인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정 기간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일제히 상회하는 ‘알트코인 시즌’은 끝나고, 유동성, 기관 투자 유치, 실사용 사례를 기준으로 한 ‘전략적 선택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디지털자산 투자자들이 기존의 분산투자에서 벗어나 정밀한 프로젝트 선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함을 시사한다.
블록체인센터닷넷이 집계한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현재 20 수준으로, ‘알트코인 시즌’ 기준치인 75에는 한참 못 미친다. 이 지수는 상위 50개 토큰 중 75%가 최근 90일간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야 ‘알트코인 시즌’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현재 기준 비트코인을 상회한 토큰은 단 10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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