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엑스알피(XRP)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바이낸스(Binance) 거래자의 70% 이상이 XRP의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는 향후 30%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에 따르면 4시간 기준 XRP의 롱·숏 비율은 2.37을 기록했다. 이는 매수 포지션이 매도 포지션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뜻이다. 전체 거래자의 70.33%가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숏 포지션은 29.67%에 불과하다.
70.33% of Binance traders with open $XRP futures positions are betting on a price increase! pic.twitter.com/pkoEmI3Ho4
— Ali (@ali_charts) April 6, 2025
마르티네즈는 XRP가 현재 가격대를 지지할 경우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XRP는 2.0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2%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약 1218억 달러다.
그는 XRP가 2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다음 저항선인 2.6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보다 약 30% 높은 수치다.
코인피디아는 이처럼 한쪽으로 쏠린 심리는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지만, 반대로 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급격한 청산 위험이 있다는 경고 신호라고 분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XRP 관련 청산 규모는 약 31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롱 포지션 보유자는 173만 달러를 잃었고, 숏 포지션도 136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는 양 방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이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현재와 같이 롱 포지션이 몰리는 구간에서는 가격 하락 시 급격한 하방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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