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인들이 트럼프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 크립토폴리탄이 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 절반 이상(52%)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4년 10월(42%)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가 모든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기 전 실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금요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총 15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25%만이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54%는 수입품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반대했으며, 42%는 이를 지지했다.

또한, 단기적 고통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35%였고, 48%는 소비자가 상당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여론조사 전문가 존 안잘로네는 “유권자들은 경제 정책과 관세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한번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60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 관세를 발표한 뒤 주식 시장은 이틀 연속 크게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31포인트(5.5%) 하락, S&P500은 6% 급락, 나스닥은 5.8% 떨어졌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며 여전히 자신감을 보였다.

비판론자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은퇴 자금을 잠식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 우려한다.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관세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며 물가 상승 위험을 경고했다. 이에 트럼프는 오히려 파월에게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했다.

금요일 개장 전 발표된 3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2만8000명 증가하며 실업률은 4.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3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6일, 11:3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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