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무역 관세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위험 자산 전반에 걸쳐 큰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7일 오전 4시 경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7만9천 달러(1억 1,545만원)초반대으로 급락했다.
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작가이자 금융 평론가인 홀거 자피츠(Holger Zchaepitz)는 X에 올린 답글에서 “이번 주 트럼프의 관세 발표로 주식 시장 가치 8조 2천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 최악의 일주일 동안 잃은 금액보다 많다”고 요약했다.
이처럼 부진한 마감으로 인해 다음 주 시장 개장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소셜 미디어에서는 1987년 “블랙 먼데이” 붕괴와의 비교가 등장했다.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주말 X에서 “새롭고 약한 세계 질서를 즉석에서 구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급하게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1987년 10월 시나리오를 배제할 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바닥을 노린 투자자들은 아직 물고기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이머는 앞서 방송에서 1987년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이후 시장 차단 장치와 같은 통제 메커니즘이 “상황을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도 단기 시장 움직임에 대한 대담한 예측이 나왔다. 인기 있지만 논란이 많은 비트코인 지지자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BTC/USD가 이달 말까지 22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크레이머의 글에 대한 X 답글에서 “1987년 스타일의 대규모 붕괴는 수조 달러의 자산이 궁극적인 안전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몰리며 이달 비트코인을 22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썼다.
비트코인, 주식 따라잡기식 가격 급락 저항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과 주식에 대한 엇갈린 분위기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주 관세 충격의 최악을 견뎌낸 후, 많은 이들이 앞으로 며칠 동안 BTC 가격이 오히려 두드러지게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기 트레이더인 단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최신 분석에서 “$BTC 변동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반면, 주식의 $VIX(변동성 지수)는 2020년 코로나 붕괴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이런 압축 상태로 인해 다음 주에도 크립토 시장에서 큰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상승이냐 하락이냐는 주식이 주 초에 바닥을 찾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트레이더인 캐스 애비(Cas Abbe)는 최근 BTC/USD의 7만 6천 달러 저점이 전형적인 가짜 붕괴로 끝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X 팔로워들에게 “이는 ETF 이후 하락이나 2024년 8월 붕괴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며 “상승 추세를 확인하려면 주간 9만 2천 달러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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